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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동향 간담회...'내실강화' 한 목소리

오미란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5.10 19:24:00     

제주지역 경제 주체들이 제주경제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한근철)는 10일 오전 제주도내 주요 업계 대표와 유관기관 주요 인사 11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제주지역 경제동향과 주요 현안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수산·관광·건설업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보통신, 바이오, 문화·콘텐츠 산업 대표들이 초청돼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관광업계의 경우 내국인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4월 중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6.1%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관광숙박업 객실과 분양형 호텔 등이 급증한 상황에서 정부가 공유민박업을 시범추진할 경우 내년 중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건설업계는 건설수주가 호텔과 주택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 이후 은행들이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을 꺼리면서 건설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플 등 이전기업들의 경우에는 제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주택, 사무실과 전문인력의 확보 등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 자연과 천연 자원 등 제주도의 상징적 가치를 이용한 디자인 및 기념품 사업의 경우에도 잠재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금액의 50% 이상인 높은 판매 수수료로 인해 영업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오산업의 경우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국제불임치료센터'를 설립한다면 제주의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에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주인구가 늘어나고 관광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질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향후 제주도의 상징을 잘 살리는 IT.BT 융합 산업, 역사문화컨텐츠 산업 및 농축수산업 가공.처리 업체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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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란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