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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상생 노사문화 확산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8.23 18:08:00     

아카데미-전경.jpg
지역 노사민정 주체가 모여 창조경제시대에 상생의 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노사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가 23일 오전 10시 제주칼호텔에서 개최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아카데미에는 지역 상공인 및 임직원, 유관기관 단체장, 노동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최된 이번 아카데미는, 박일준 한국갈등관리본부 대표, 허창언 금융보안원장님을 강사로 초청해 창조경제시대에 상생의 노사문화를 확산과 지역 발전을 위한 갈등을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카데미의 제1강의 강사로 나선 박일준 한국갈등관리본부 대표는 "노사민정,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란 주제로 상생의 노사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갈등'과 '하지 말아야할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고 이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1강의)박일준-한국갈등관.jpg
박 대표은 "갈등은 인류역사와 함께 해왔으며, 이러한 갈등이 사회발전과 혁신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하며, "우리사회는 자원이 없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승자독식의 생존법으로 국가발전을 이루었으나, 과거의 승자독식의 방법은 이제는 통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는 협력의 방식을 통해 상생의 답을 찾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런 방법을 찾지않으면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이기적인 마음으로 각자의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배려하고 양보하라는 것도 아니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다른 상대의 이익도 존중할 때 협력을 이루어지며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이익 중심으로 치우쳐 생각하는데, 좀더 넓은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는 갈등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협상에 너무 많이 의존해왔으며, 그러다 안되면 소송으로 가는데 이는 결국 갈등만 더 키우는 좌충수가 된다"고 말하며 "이제는 다른 방법, 좀더 선진적이고, 예방적인 방법이 필요한 때이며 지나치게 손익문제에 경도되지 말고, 가치의 통합, 인간적인 신뢰관계의 형성, 민주적인 대화와 소통, 그리고 필요하다면 구조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함께 사회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갈등은 누가 나쁘고 누가 잘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갈등 상황이 벌어지면 모두가 가해자이자 모두가 피해자이다. 일단 어느 한쪽이 윈루즈(Win-lose) 게임을 시작하면, 치킨게임으로 발전하고 어느 하나가 죽거나 둘다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고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가 있었다"고 말하며

그는 "제주 강정마을은 '해야 할 갈등'이 있었고 좀더 현명한 방법이 있었지만, 오히려 '하지 않아도 될 갈등'을 너무 많이 해버렸고 결국 강정에는 상처만 남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하며 "강정은 치유하고 가야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자산, 아니 부채로 남게 될 것이며, 단지 방법을 모를 뿐강정의 해법은 있고 제주에는 제2, 제3의 강정이 있어서는 안된다", 또한, "제주 제2공항이 강정의 사례가 되지 않도록 협력의 방법을 배우고 익혀 나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제2강의)허창언-금융보안원.jpg
제2강의는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이 "핀테크, 빅데이터, 제주"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허 원장은 "최근 기술(IT)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고 있으며,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 관광자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을 다른 지역보다도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경우 핀테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알리페이의 경우 4억 5천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고 말하며 "국내 대형면세점의 경우 유커들의 결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맺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주 또한 유커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원장은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내외국인 관광패턴 및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관광 추천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광, 환경, 특산물 등 제주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핀테크,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는 제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제의 핵심주체인 노사민정이 어떻게 갈등을 조정해 상생하고 협력해야 하는 난제를 다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지역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요소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제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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