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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양상철 작가, '한글書.라틴 타이포그래피' 국제전 출품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9.20 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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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철 작가.
오는 27일부터 10월19일까지 AGI(국제그래픽연맹) 서울총회를 맞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한글書·라틴 타이포그래피-동서 문자문명의 대화' 국제전시회에 제주출신 양상철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국제전에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AGI Korea, 사단법인 문자문명연구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국내외 각 분야 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은 한글을 주제로 한 서예작품과 알파벳을 주제로 한 타이포그래피 작품으로 평면, 영상, 입체 및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된다.

과거 동아시아 정신문화를 담아온 서예와 급변하는 디지털 문자영상 시대의 디자인이 만남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양상철은 3mx2m크기의 대작 <“얼씨구 좋다”문자, 그 오래된 미래를 기원하는 한글 세상의 추임새>를 출품하고 있다.

양 작가의 작품은 서예에 서구의 회화를 접목한 현대서예 작품이다.

작품의 좌측부에 신석기시대 암각화와 기호, 상형한자, 한글 등을 회화기법으로 배치하고, 작품 우측부에 신명나는 ‘얼씨구 좋다’ 추임새와 제주민요‘밭 밟는 노래’(밧 볼리는 소리)를 전서 필의(筆意)의 정음체로 쓴 작품이다. ‘밭 밟는 노래’는 말(馬)들을 이리저리 몰며 서리 내려 뿌리가 들뜬 보리밭을 단단히 밟아주면서, 풍년의 결실을 기원하는 흥겨운 제주의 구전(口傳) 노동요다.

문자예술의 성공적 축제이길 기원하는 의미를 작품에 담고 있다.

양 작가는“문자(文字)는 유기체다. 시대에 따라 자라고 변해가는 문자의 생명력은 놀랍다. 제주의 ‘밭 밟는 노래’가 문자의 생명력을 북돋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도 국제조형협회의 뉴욕전과 백악미술관초대 한국서예일품전에 출품하는 등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 작가는 '양상철융합서예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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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