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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살인 중국인 검찰 송치...범행동기 등 집중조사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9.23 13:57:00     

검찰 "범행동기 규명할 계획...피해자 지원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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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내 성당에서 60대 여성살해 피의자 천모씨.<사진=헤드라인제주DB>

제주시내 성당에서 발생한 여성 신자 살인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성당에서 김모씨(61)를 살해한 중국인 천모씨(50)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46분께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던 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고 약 7시간 뒤인 오후 4시께 서귀포시 보목동의 거리에서 배회하고 있던 천씨를 붙잡았으며, 수일간 수사를 진행한 끝에 22일 현장검증을 마치고 23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우선 범행동기를 명확히 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천씨의 발언 중)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천씨의 (정신)상태가 어떤지 명확히 하고, 입국동기.과정.범행 전 행적 등을 모두 살펴볼 계획"이라며 "설명하는 동기와 행적이 일치하는지, 실제 살해 동기를 우선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인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와 병행해서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천씨는 수차례에 걸쳐 "부인이 두명 있었는데 모두 바람이 나서 도망가서 여자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아침에 숙소 부근에 있던 성당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찾아갔다가 혼자 기도를 하고 있는 여성을 보고 (전 부인들이 생각나)나쁜 마음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추가조사 과정에서는 "누군가 내 머리에 칩을 심어 조종을 하는데,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횡설수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을 숨지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다치게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범행 대상을 물색할 때는 너무 어린 여성이나 저항의 우려가 있는 남성은 제외하고 20대 이상의 여성을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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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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