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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윤명철 교수 '동아시아 지중해 문화 중액으로서 제주' 특강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0.19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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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윤명철 동국대 교수를 초청해 '동아시아 지중해 문화 중핵, 제주도'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열었다.

윤 교수는 특강에서 "21세기는 경제와 문화의 세기가 되면서 해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현재 동아시아에서는 항로의 확보와 자원 개발을 목표로 약 6개의 해역에서 영토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국제질서 속에서 제주도는 자체의 생존과 발전은 물론이고, 한민족,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 속에서 위상을 정립하고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아시아는 지중해의 형태와 성격을 띄고 있어 국가 간, 지역 간의 교류들은 대부분 해양을 매개로 이뤄짐에 따라, 해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고, 각 국가들은 해양을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했다"며 "그 가운데에서 제주도는 동아지중해의 교류망 속에서 중요한 핵이었고, 여기에 동아지중해 모델이 있다"고 피력했다.

윤 교수는 "제주는 한반도와는 물론이고 일본열도와 중국의 여러 지역, 그리고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다양한 항로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왔으므로 오랜 역사 속에서 외부세력의 간섭과 공격 등 피해를 받은 점은 있지만, 반면에 다양한 종족과 문화를 수용했고, 활발하게 무역활동을 했다"면서 "이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제주는 동아시아 정치 공동체 또는 문화 공동체를 구성할 경우 가장 적합한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는 변방의 고립된 섬이 아니라 해양의 시기를 맞아 태평양으로 뻗어가는 전진거점이고 디딤돌로, 말 그대로 동아지중해의 여의주 같은 위상과 역할을 찾고 실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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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