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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동리 주민들 "아스콘공장 결사반대...암환자 10명 발생"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1.15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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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주민들이 아스콘공장 이전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주민들은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아스콘 공장의 이전설립 변경승인을 중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작은 마을에 어느순간부터 개발이란 명목으로 아스콘공장과 레미콘공장 등이 곶자왈 지대에 하나 둘씩 들어와 환경자체가 파괴됐다"며 5개 아스콘.레미콘 업체가 마을을 에워싸며 가동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B아스콘공장은 20여년간 가동하다 멀지 않은 곳으로 이설했으며, 이로 인해 공장을 왕래하는 대형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들이 마을로 빈번하게 진입해 차량소음과 분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하고, 과적차량들의 과속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으로 인해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길을 건너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런 상황으로 초등학생들이 불과 200~300m 거리에 있는 학교를 부모가 차량으로 등교시키고 있고, 대형차량으로 인해 마을 주민 4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은 지형적으로 분지형으로 대기가 잘 정체돼 매일 새벽에 보면 공장주변에서 배출되는 분진 등으로 뿌옇게 기류가 형성돼 있다"며 "이것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암 환자 발생빈도가 높아져 지난 7월 기준 10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고, 암으로 사망하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A아스콘공장이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마을 민가에서 불과 270m 거리로 이전 설립하고 있다"면서 "공장이 설립되면 경작지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호흡기장애와 교통량증가로 인한 분진매연 등 고충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마을회는 지난7월31일 긴급임시총회를 갖고 A아스콘공장 설립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결사적으로 대항하고 있다"면서 "마을주민일동은 A아스콘공장 변경승인을 중지해 줄 것을 당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마을의 생존권과 주민들의 행복지수, 쾌적한 환경을 찾기 위한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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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