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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풍년' 어획량 5배 급증...어민은 '한숨', 왜?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2.07 15:15:00     

방어.부시리 가격 절반 이하 '뚝'

▲ (사진 제공=독자 김정호씨)
제주 마라도 인근에 방어와 부시리 어장이 형성돼 '방어 풍어'을 맞은 가운데, 정착 어민들이 방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시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마라도 인근에 방어.부시리 어장이 형성, 지난해 하루 평균 320여 마리가 어획되던 것이 올해는 1일 1500마리 이상 잡혀 모슬포수협에 위탁판매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방어와 부시리는 제주도의 겨울철 별미 중 하나 최근 어획량 증가 및 육지부 방어 유입 등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하의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 가격을 비교해 보면 올해 12월 5일 기준 방어(대)는 4만5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지난해11만원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진 수준이다. 또 부시리의 경우 kg 단위로 판매하는 부시리(대)는 7천원, 마리 단위로 판매하는 부리시(중)은 8천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5천원에서 1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획물량 증가와 육지부 방어 유입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며, 제주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청정 제주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모슬포수협은 10일과 11일 수협 위판장에서 방어.부시리 가격하락에 따른 자구책으로 소비촉진 판매행사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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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