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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16세 소년, 美 버클리음대 장학생 되다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2.29 13:22:00     

서민석군, 내년 8월 학기 입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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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석 군.
제주 출신 앳된 학생이 미국 동부 보스턴에 있는 음악 단과대학인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내년 가을학기에 입학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민석 군(만16살).

서민석 군은 초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제주도에 와 제주국제학교(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

서민석 군은 국제학교 재학시절인 2014년에 영국왕립음악시험(ABRSM) 피아노 8급 150전 만점 중에 140점 최우수(Distinction) 점수로 통과했다.

2015년에는 버클리 음대의 5주 여름 프로그램(5-week Summer Program) 전액 장학금을 받아 미국 보스턴에 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전 세계에 기쁨과 감동을 주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서민석 군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선 이수학기가 부족해 중학교 졸업 인정이 안 돼 우리나라 고등학교로는 진학을 할 수 없는 큰 어려움에 봉착을 하게 됐다. 고입 검정고시를 합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이에 서민석 군이 재즈피아노에 재능이 있다고 판단한 그의 부모는 세계적인 유명 사립 음악학교에 보낼 형편은 넉넉잖지만 우선은 피아노 공부를 위해 서울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2015년 만 15살의 어린 나이에 서민석 군은 제주를 떠나 본격적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재즈피아노를 공부하면서 검정고시 시험도 함께 준비했다. 틈틈이 음악 봉사활동도 빠짐없이 했다.

서민석 군은 제주에서 지난 4월 중졸 검정고시를 쳐 합격하고 여세를 몰아 바로 8월에는 대입 검정고시에 응시에 4개월 만에 고졸 졸업장을 손에 거머쥐었다.

2016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는 최연소자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버클리 음대 오디션을 본 서민석 군은 드디어 12월 16일에 대학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외국학생이 합격하기도 벅찬 미국 보스턴의 사립 음악단과대학인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에 합격은 물론,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민석 군은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도 좋지만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제 피아노 연주를 통해 치유와 기쁨을 주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고 싶어 이 악물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합격하게 돼 너무 기쁘고 부모님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민석 군은 청담시네시티 시사회 초청 공연, 내년 1월 중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발매예정인 주보영 디지털 싱글 '4:13'에 피아노 세션과 작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서민석 군은 내년 가을학기에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Music Business/ Management·Jazz Piano Performance)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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