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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림 멘토단 수기]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하는 메시지

편집팀 iheadline@hanmail.net      승인 2018.01.11 12:22:00     

[기고] 신영재 /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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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재 /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015년부터 3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지원센터에서 ‘검정고시 대비반’ 학습 멘토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왔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편견 때문에 막연한 걱정을 했었지만 학습 멘토 활동을 하면서 이들도 보통의 평범한 청소년임을 알게 되었고, 더 깊이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017년 3월, 담당 선생님의 소개로 학교 밖 청소년과 1:1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꿈드림 멘토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드디어 깊은 대화를 해볼 기회가 생겼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학습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들었다.

그러나 첫 만남 이후 모든 것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멘티는 이것저것 질문하며 먼저 나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함께 공부하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마음 속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다.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 원하는 것과 미래의 꿈까지도.

청소년과 멘토링 활동을 한다는 것은 많은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신중해야 하고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을 자세를 갖춰야 한다.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은 마음의 위안을 얻고 꿈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받고, 멘토 또한 타인과 진심으로 대화하고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운다. 그렇게 멘토와 멘티가 서로 이끌며 성장하는 과정이 된다. 올해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함께 꿈을 꾸고 실현할 멘토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멘토로 활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학이라는 새로운 사회에 발을 내딛는 멘티에게 이 글을 통해 응원의 말을 전한다. 부족했지만 형이라 부르며 믿고 따라준 멘티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멘토링 활동을 경험하게 해 준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지원센터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모든 학교 밖 청소년들이 꽃길만 걷는 한 해 되길! <신영재 /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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