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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2018 남북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모두발언

편집팀 iheadline@hanmail.net      승인 2018.04.27 11:08:00     

김정은 위원장 2018 남북 정상회담 모두발언.

제가 군사분계선을 넘어보니 넘기 힘든 높이로 막힌 것도 아니고 너무 쉽게 넘었다.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 왜 이렇게 이 시간이 오래 걸렸나, 왜 힘들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 역사적인 자리에, 아까도 말했지만 기대하는 분도 많고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발표돼도 그게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 갖고도 좋은 결과가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오히려 낙심을 주지 않겠나.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 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만나 걸린 문제 풀어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면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200m를 걸어왔다.

평화와 번영의 북남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출발선에서 신호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왔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 되는 문제들 퉁쳐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 자리를 빌어서 지난 시기처럼 이행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마음가짐을 잘 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가는 계기가 돼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다.

오늘 저녁 만찬 음식을 갖고 많이 얘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멀리서부터 가져온 평양냉면을,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김여정 바라보고 웃으며).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얘기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을 문 대통령 앞에서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한테도 말한다. 감사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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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iheadli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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