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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불법체류 중국인 살인사건 공범 5명 검거

서한솔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5.01 11:46:00     

경찰, 살인.상해 혐의로 모두 구속 송치
"불법체류자 브로커 역할 하다 금전적 문제로 범행"

지난달 22일 제주에서 발생한 불법체류 중국인 살해사건에 가담했던 공범 5명이 모두 검거된 가운데, 이 사건은 불법체류 중국인 알선 브로커 일을 하다가 금전적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다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일 이 사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찌모씨(43) 살해사건에 가담한 5명을 검거하고 이중 장모씨(27) 등 3명은 살인혐의로, 나머지 2명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밤 9시11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노래주점에서 불법 체류 중인 장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장씨는 중국인 취업 알선 일을 하는 사장 역할을 해온 인물로 드러났다.

또 살해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류모씨(29)는 중간역할, 장씨(27), 취모씨(38)는 모집역할, 푸모씨(28), 예모씨(28)는 취씨와 알고 지내는 자들로 모두 불법체류자들이다.

이들은 일자리소개 등 브로커 일을 하며 생긴 금전적 문제로 인해 피해자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던 중 피해자를 손봐주기로 서로 공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 도주로 및 용의자들이 범행현장까지 걸어온 길을 역추적하면서 CCTV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후 용의자들이 도주할 것을 우려해 제주국제공항에 전 형사 투입해 검문을 벌이는 한편 제주해경 및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용의자 사진을 배포하며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류씨와 취씨는 범행 다음날인 23일 오전 6시 45분께 수색을 벌이던 형사에 의해 공항 3층 흡연실에서 긴급체포됐으며, 장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33분께 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인근 거리에서 긴급체포됐다.

푸씨와 예씨는 범행 후 서귀포시 중문으로 도주했으나, 용의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중문파출소로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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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솔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