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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제주도 땅' 거래 급증...1년새 165만㎡ 팔렸다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5.01 14:52:00     

제주도 외국인 보유토지 8.2% 증가세
외국인 토지 점유율 '1.17%'...43%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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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2016년 감소 추세를 보였던 제주도의 외국인 토지보유 면적이 2017년에는 다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등의 제주도 땅 매입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고, 중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토지 중 절반 이상이 제주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17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보유토지는 2억 3890만㎡(239㎢)로, 전 국토 면적의 0.2%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2.3%(534만㎡) 증가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30조 1183억(공시지가 기준)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어 올해에는 전년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유 면적기준으로는 경기도가 4272만㎡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소유토지의 17.9%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어 전남 3777만㎡(15.8%), 경북 3561만㎡(14.9%), 제주 2165만㎡(9.1%), 강원 2049㎡(8.6%)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한 증감률에서는 제주도 8.2%로,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경기(459만㎡ 증가), 제주(165만㎡), 충남(72만㎡)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강원(361만㎡ 감소), 전남(25만㎡), 대구(17만㎡), 부산(9만㎡)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6년 소폭 감소세로 전환된 후, 지난해 다시 크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2012년 914만㎡, 2013년 986㎡, 그리고 2014년에는 갑절 가까이 증가한 1569만㎡, 2015년 2058만㎡까지 늘었다. 2016년 2000㎡로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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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외국인보유토지 연도별 추이. <그래픽=원성심 기자>

그러나 지난해에는 2165만㎡로, 제주도 전체 토지의 1.17%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의 1.08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5168억원 규모이다.

현재 제주도 전체 면적에서 외국인 보유토지(2165만㎡) 점유율은 1.17%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땅을 소유한 외국인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945만㎡)이 절반에 가까운 43.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미국(393만㎡, 18.2%), 일본(237만㎡, 11.0%) 순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총 1798만㎡인데, 이중 52.5%가 제주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등으로 중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부동산 매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국적의 JS그룹이 골프장이 연접한 용강동 임야 86만㎡ 취득하는 등 개발사업 관련 토지매입이 상당부분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인들이 소유한 제주도 땅 용도별로는 레저용이 1113만6000㎡로 가장 많았고, 임야.농지가 989만5000㎡로 뒤를 이었다. 주거용은 47만1000㎡, 상업용은 14만3000㎡로 조사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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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