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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연작재배 골칫거리 토양선충, '스팀'으로 잡는다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8.08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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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시설 채소 연작재배 시 발생하는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해 고온증기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소독 실증시험이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사진은 8일 오전 열린 토양소독기 시연회 현장.
하우스시설 채소 연작재배 시 창궐하는 토양선충의 방제를 위해 고온증기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소독 실증시험이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8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대정읍내 토마토 재배농가에서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한 고온증기 토양소독 실증시험의 일환으로 토양소독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실증시험은 5년 이상 같은 작물을 연속 배재한 시설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수량 감소, 품질 저하 등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 피해의 주요 원인인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실증시험은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양전염 병해충인 토양선충 및 시들음병 등을 예방하는데 초첨을 맞춰 이뤄진다.

이날 토양소독 시연회는 220℃ 고온 수증기를 지면 아래 30cm 깊이까지 분사하면서 경운한 뒤 토양을 식힌 후 유산균, 광합성균, 바실러스균 등 유용 미생물을 20~30리터씩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업기술센터측은 고온증기를 이용하는 토양소독은 기존 태양열에 의한 소독에 비해 노동력 절감과 소독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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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시설 채소 연작재배 시 발생하는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해 고온증기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소독 실증시험이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사진은 8일 오전 열린 토양소독기 시연회 현장.
▲ 하우스시설 채소 연작재배로 문제가 되고 있하우스시설 채소 연작재배 시 발생하는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해 고온증기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소독 실증시험이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사진은 8일 오전 열린 토양소독기 시연회 현장.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2월까지 기존 방식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대조군 농가를 설정해, 실증시범 농가와 토양선충 밀도, 시들음병 등 토양전염 병해충 발생량을 비교 조사하고 생육, 생산량, 품질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 토마토 수확시기에 맞춰 현장평가회를 갖고, 효과가 검증되면 내년도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시설채소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토양전염 병해충 예방을 통해 생산량, 품질 향상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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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시설 채소 연작재배 시 발생하는 토양병해충 방제를 위해 고온증기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소독 실증시험이 올 연말까지 추진된다. 사진은 8일 오전 열린 토양소독기 시연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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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