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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섬 건물 매입 논란 제주아트플랫폼사업, 재정심사 통과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9.03 11:24:00     

중기재정계획-국비확보 조건부 가결
감사위 감사결과 따라 추진여부 결정될 듯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제주시 원도심에 100억원 '재밋섬'(메가박스 제주점) 건물 매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이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가칭 '한짓골 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이 조건부로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 △재정확충 방법으로 제주문화예술재단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준비중으로 전해졌다.

사업이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감사위원회 감사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의회 등에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지난 7월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 긴급현안회의를 개최하고 건물 매입 중도급 지급 연기와 함께 사업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진행중이다.

또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도 계약 과정의 적정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원 지사는 건물매입 계약에 따라 예정됐던 2차 중도금 납부를 일단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와함께 도의회에서 제기한 절차상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원포인트 투융자심사위원회' 개최 등의 내부절차를 직접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또 예총과 민예총 등 도내 문화예술계에 이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월 열린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업무부고 자리에서 불거졌다.

당시 의원들은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나 의견수렴없이 추진되고 있고, 100억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임에도 도의회 보고나 협의절차 없이 지나치게 급하게 추진하는데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 중인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계획'은 기금 112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총 사업비 172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계획이 있던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 건물을 매입해 예술인들을 위한 독립영화관과 공공 공연연습장, 예술인 커뮤니티 공간 등 문화예술 복합 기능수행 아트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도의회 등에서는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나 의견수렴없이 추진되고 있고,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임에도 도의회 보고나 협의절차 없이 지나치게 급하게 추진하는데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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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