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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임태진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12.25 14:03:00     

[기고] 임태진 / 서귀포소방서 구급구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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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진 / 서귀포소방서 구급구조팀장. ⓒ헤드라인제주
날씨가 추워지면서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자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도에서 발생한 심혈관 질환자 발생건수는 446건이었고 올해는 11월말 현재 402건이 발생하였는데 동절기에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심정지환자는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주변에서 심정지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회복된 경우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4분이 경과한 후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환자가 소생되더라도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를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가 왔을 때 심장을 다시 뛰게 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 주는 아주 중요한 응급처치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질병, 외상 등으로 심장 기능이 멈춘(법적 사망 상태) 환자를 다시 살리는 방법을 의미한다.

심장 기능이 정지되면 혈액 순환이 멈추기 때문에 산소나 영양분을 제공받지 못하는 뇌 등 신체 장기나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이때 심폐소생술을 잘 시행하면 심장 기능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 평소에 심폐소생술을 잘 익혀 놓으면 구급대원이나 의료진 없이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먼저 환자상태 확인-119신고-환자 기도(숨구멍)확보-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 순으로 환자가 다시 숨을 쉬거나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시행해야 한다.

가슴 압박은 깊고 강하고 빠르게 해야 하며, 깊이는 5~6㎝, 빠르기는 분당 100~120회이다. 만일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혼자 하기 어렵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가슴 압박만 해도 된다.

이때 주변에 AED(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함께 사용할 경우 환자의 소생율은 더욱 높다. AED는 전원을 켠 후 AED가 음성으로 지시하는 대로 환자의 가슴에 패드 부착-심장리듬 분석-심장충격 실시 순으로 시행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을 단체로 배울 경우는 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에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개인으로 배울 경우는 거주지 주변의 119센터에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교육일정을 협의한 후에 배우면 된다.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임태진 / 서귀포소방서 구급구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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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진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