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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마르 '하논 분화구', 제주올레 탐방코스로 조성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2.05 00:20:00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 연결 신규 올레코스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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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마르(maar)형 분화구로 잘 알려진 서귀포 하논분화구가 제주올레의 자연체험 탐방코스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5000만원을 투입해 하논 수로정비 및 논두렁 정비해 제주올레와 연계해 자연체험 탐방코스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수로 및 논두렁을 깔끔하게 정비해 쾌적한 탐방환경 및 논농사 영농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하논분화구 끝자락 일부만을 경유했던 올레 7-1코스를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의를 통해 하논분화구 논두렁과 방문자센터를 경유하는 신규 코스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레꾼 등 1만명 이상이 하논분화구의 자연을 직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논분화구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시책발굴을 위한 시민 의견수렴도 확대하고,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감귤체험원 조성과 토지주 협의를 통해 모내기, 벼베기 체험 등 시기에 맞는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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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하논분화구 코스 변경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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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
앞서 지난해에는 지상1층 55㎡ 규모의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데크산책로 설치, 탐방로 정비 등 계속적인 탐방편의시설 확충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하논분화구 정보제공, 쉼터의 공간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하논분화구를 방문하는 인원 등에 대한 기초자료가 전무한 상황이었다"면서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 운영을 계기로 방문객 규모를 집계한 것이 향후의 하논분화구 인지도 향상을 위한 시책발굴, 각종 통계자료 작성 등의 단초를 마련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논분화구는 5만 년 내지 7만 6천 년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 1.8km, 남북 1.3km에 이르는 마르형 분화구다.

마르형 분화구란 화구의 둘레가 둥근 꼴의 작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화산으로, 하논분화구 내 습지 퇴적층에는 최소한 수만 년 동안의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식생 천이와 기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들이 간직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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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