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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전면 백지화하라"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7.03 17:18:00     

전교조-시민모임 등 성명, "우회도로 신설 불필요"
"부동산 불로소득 챙겨주려고 예산낭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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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로와 동홍로를 잇는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을 두고 학습권 침해 및 환경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와 시민모임 등이 3일 이 사업 계획 자체를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살림 서귀포마을모임과 전교조 제주지부. 서귀포녹색당, 비자림로시민모임은 3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 우회도로 개설사업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도로신설은 1965년 수립된 도시관리계획에 근거하지만, 계획한지 54년이 되도록 만들지 않은 것은 이 도로가 불필요해서이다"며 "계획하는 도로 위아래로 중산간동로와 일주동로가 지나는데, 서귀포시 제2청사에서 동홍주공아파트, 서귀포오일시장을 잇는 중산간동로가 이미 도시우회도로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동홍초-일호광장 구간이 혼잡하니 새 도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도심지 관통 도로가 생기면 전에 우회하던 차량들까지 지름길로 몰려들어 그 구간이 더 막힐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동홍초 앞 혼잡은 도로신설이 아닌 교통량 분산 정책으로 해결할 일"이라며 "서귀포초교나 서귀서초교는 학생 수가 부족한데, 위장 전입을 해서까지 동홍초로만 학생이 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학부모가 개별 차로 아이를 등하교 시키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도로 예정 구간에 학생문화원, 도서관, 유아교육진흥원, 외국문화학습관이 있고, 그 주변에 서귀북초, 서귀포고, 중앙여중 등 교육문화벨트가 형성돼 있다"며 "도로가 생겨 차량이 오가면 교육문화시설 이용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소음공해와 미세먼지로 교육환경이 나빠져 학생과 시민의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4.2km 전체 도로신설 예산이 1237억 원에 이르는데, 시민의 쾌적한 생활을 파괴할 뿐인 난개발로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도로 신설은 소수 부동산 소유자의 자산 가치를 상승시키겠지만, 전체 시민의 생활환경 악화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수에게 부동산 불로소득을 챙겨주려고 세금을 낭비하고 시민 전체가 누릴 환경을 파괴해서야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이들 단체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챙기려는 사람이 6차선 지상도로를 어서 만들라고 아우성치는 와중에, 교육청은 학생문화원 앞 350m 잔디광장 구간만 4차선 지하차도로 만들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신설도로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본질적 요구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지하차도로 만들면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은 줄어들겠지만, 미세먼지는 환풍구를 통해 지상으로 그대로 올라온다"면서 "교육청 요구대로 350m만 지하차도로 만들면 잔디광장은 유지돼도, 잔디 위 나무들과 바로 옆 울창한 소나무 숲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면적을 최소화하고 오히려 줄여, 도심지 차량진입을 억제하고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슬로시티를 가꾸는 것이 제주의 가치 보존에 걸맞다"면서 "서귀포에 더 이상의 도로는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교육청은 공론공담을 멈추고, 도시우회도로 건설계획 자체를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제주도가 오는 2023년까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길이 4.2km 구간을 왕복 6차선 도로(너비 35m)로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구간은 서홍로와 동홍로를 잇는 1.5km의 제1구간. 도로 일부가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을 지나가면서 학생문화원 앞에 조성된 잔디광장 일부가 도로에 편입돼 없어지게 됨에 따라 이를 놓고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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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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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롱이 도정 2019-07-07 18:32:24    
하는짓마다...쓰레기 짓...히롱아...퇴진 해라
59.***.***.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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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9-07-03 20:49:24    
인구10만에 지하차도라? 세금이 남아돔?
건설비가3-4배 인데 건설업자 배불림?
진보를 표방하는 사화주의적 행태의 교육감들!!!
지하차도 주변은 범죄의 위험이 더높다
우물안 개구리들아 경기도 서울지역 지하차도 가서 보고 느끼고 떠들어라!!!
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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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9-07-03 20:44:12    
하루 이용자30-40명 도서관, 토지구역에 40년전에 도로계획수립, 수립후 도서관개관, 육지 지하차도 주변은 음침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대부분이 슬럼현상과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함!!!
뭐하나 주장이 맞지않음!!!
전교조와 엉터리 시민단체는 대부분이 교육을 빙자한 정치를 원함!
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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