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제주지역 해고노동자들이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립예술단 해고 노동자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해고자, 농업기술원해고자 해고 철회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지호 제주평등노동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문도선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주도 소속기관과 제주도가 공공사무를 위탁한 민간위탁업체에서 노동조합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우리"라며 "우리 해고 노동자들은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야 할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심통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고자 신분으로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는다. 우리가 현장에서 일하던 시절을 생각해본다. 명절이 되면 가족과 친지를 만날 마음으로 언제나 설레던 기억으로 가득하다"라며 "하지만 해고 노동자가 된 지금은 명절을 앞두고 친지와 가족들 볼 면목이 없고 막막하기만 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우리는 매일 제주도청 앞에서, 일하던 직장 앞에서 해고 철회와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하지만 해고를 통보한 책임자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묵묵부답이다"라면서 "원희룡 도지사는 더 이상은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에 외면하지 말라"며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거듭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 민주노총, 제주지역 해고노동자들의 기자회견에서 양지호 제주평등노동자회 위원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민주노총, 제주지역 해고노동자들이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