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 저급품 극조생감귤, 감귤원서 조기 격리 추진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9.27 13:43:00     

18억 들여 1만여톤 가공용 물량 수매 처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극조생 유통기간(1개월간)으로 설정하고 극조생 저급품감귤의 철저한 시장격리를 위한 '극조생감귤 저급품 조기 농장 격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극조생 감귤의 경우 품질저하와 매해 발행하는 극조생감귤의 재고누적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 가공용감귤 수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수확하면서 또는 수확전 나무에서 가공용감귤을 수확하고 계량 확인 후 자가 감귤원에서 자가 격리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8억원(개발공사+도 보조금)을 들여 1만여톤의 물량을 처리할 계획으로 추진하게 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감귤농가에서는 본인 포장의 격리대상 감귤을 작업용컨테이너(20kg상자)에 수확해 계량을 한 후 격리할 장소에 비치하고, 조합원인 경우 소속 농․감협(본소, 지점, 지소 등)으로, 비조합원인 경우에는 과원소재지 인근 지역농협으로 사업신청하면 된다.

이후 해당 농․감협과 각 읍면동 합동으로 물량을 확인하고, 포장에서 격리한 후 물량에 따른 사업비를 해당 농협을 통해 지급하게 된다.

사업 신청기간은 10월25일까지 25일간으로, 사업단가는 kg당 180원이다.

제주도는 노지감귤 가격형성을 좌우하는 출하초기 극조생감귤 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을 농장에서 스스로 철저하게 격리하게 되면 소비지 유통감귤의 품질향상과 도내 가공공장의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9년산 노지감귤의 경우 지난 8월 농업기술원 관측조사 결과 평년보다 많은 528천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잦은 비날씨 등으로 품질관리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공용감귤은 공장을 통해 전량 가공처리 돼야 하나 국내 과일음료시장 위축에 따라 감귤 가공농축액 재고누적이 심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극조생 저급감귤의 조기 시장격리로 시장에 공급되는 감귤물량을 조절함으로써 감귤 농축액의 품질향상 및 농축액 판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부에서 설익은 감귤 또는 비상품감귤 유통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감귤산업 종사자들에게 올해산 감귤의 안정적 유통처리와 제값 받기를 위해서 완숙된 감귤을 수확하고 철저한 품질관리 유통을 위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