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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모아준 조의금 전액 기탁 환경미화원 '화제'

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20 14:47:57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동료들이 모아준 조의금을 전액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에 기탁한 환경미화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현씨(39)는 지난해 12월 19일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수원으로 올라가 부친상을 치르고 왔다.

어려운 일을 겪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씨의 동료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마련한 조의금 50만원을 이씨에게 전달했고 이씨는 이 돈을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에 전액 기탁했다.

이씨는 "공부하고 싶어도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교육발전기금에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의금 전액을 교육발전기금에 기탁하는 이씨의 모습을 본 환경미화원들은 자체적으로 돈을 모아 300여만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서귀포시에 기탁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씨의 이야기가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조성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가 명품교육도시를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교육발전기금은 한달째인 20일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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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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