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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詩)사랑회, 제76회 '詩가 흐르는 산지천의 목요일' 개최

유태복 tbyscbok@hanmail.net      승인 2011.10.28 08:56:50     

재능 시낭송협회 제주지회, 제주 詩사랑회(회장 김장명)는 지난 27일 오후 7시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춘강 회원들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산지천 해상호 선상에서 제76회 시 낭송회 ‘詩가 흐르는 산지천의 목요일’을 개최했다.

   
▲ 관객 김동호씨가 이성선 시 '고향의 천정'을 낭송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번 시 낭송 행사는 고미자 회원이 김광렬 시인의 시 ‘바다가 보이는 광장’ 낭송을 시작으로 김장성 회원이 김광렬 시인의 시 ‘막걸리 양은주전자를 바라보며’를 낭송했다. 그리고 관객낭송으로 부공남(서중교장)씨가 반칠환의 시 ‘고요’를 각각 낭송하는 가운데 10월의 마지막 목요일 밤은 깊어만 갔다.

   
▲ 관객 김순아 씨가 김광렬 시 '그 여자'를 낭송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어서 관객인 강문원(변호사) 씨가 유하 시 ‘갈대는 스스로 갈대라 말하지 않는다’를 김영훈(전 제주시장)씨가 나기철 시 ‘바늘’을,  김동호 씨가 이성선의 시 ‘고향의 천정’을, 김순아 씨가 김광렬의 시 ‘그 여자’ 등을 각각 낭송했다.

   
▲ 관객 양조은, 문세림 노형초 2학년 어린이가 송수권 시 '우리말'을 낭송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이어  양조은, 문세림(노형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송수권 시 ‘우리말’을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김병심(시인)씨가 김명인 시 ‘침묵’을, 나기철(시인)씨가 김춘수 시 ‘내가 만난 이중섭(李仲燮)’을, 김진석(제주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춘강)씨가 박재삼 시 ‘그 기러기 마음을 나는 안다’를 낭송해 아쉬운 10월 마지막 목요일 밤을 마무리 했다.
 
   
▲ 김병심 시인이 김명인의 시 '침묵'을 낭송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한편 김장명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녁노을이 아름다움 것은 그 노을 속에 사람과 그 외에 많은 것들을 품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며 “시 노을 속에 여러분과 함께 걸어 가 보겠습니다.” 라며 시낭송회에 찾아온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춘강 회원과 관객들을 환영인사를 했다.

   
▲ 나기철 시인이 김춘수 시 '내가 만난 이중섭'을 낭송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또한 초대 시인으로 참석한 김광렬 시인은 초대 말에서 “보통 행사는 한 두 번 하다 마는데 산지천의 목요일 시낭송은 76회째라 놀라움과 찬사의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며 “사람들은 나의 시가 어둡고 음악성이 모자라다고 말하는데, 이런 충고를 들으며 시를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내 시가 어두운지 밝은지 잘 모르나 시를 안 쓰면 베기지 못하는 습성과 좋은 시를 쓰지 못하면 산송장이나 다름없지 않다.” 라고 밝혔다.

   
▲ 관객 김진석(장애인복지관 춘강)씨가 박재삼 시 '그 기러기 마음을 나는 안다'를 낭송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그리고 제주 詩 사랑회에서 주관하는 시낭송회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제주시 산지천 해상호 선상에서 열리며 시를 좋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헤드라인제주>

   
▲ 낭송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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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복 tbyscb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