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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액 다 태워버리고 복 하영 받아갑써"

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1.30 16:48:49     

'2012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2일 '팡파르'
볼거리 '풍성'...축제장까지 셔틀버스 운영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궂은 액 모두 태워버리고 큰 복 받아가세요."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안녕과 행복기원'을 주제로 한 '2012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2010년 개최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전통문화축제이다.

지난 1997년부터 매해 개최됐던 들불축제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고 2년만에 개최되면서 올해 15회째를 맞고 있다.

축제 첫날 진행되는 개막식은 '신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사계절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최첨단 미디어아트쇼가 연출된다.

폐막식에서는 오름 불놓기를 중심으로 대동놀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제주의 자연과 신화가 접목된 주제행사 및 화산불꽃쇼,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대규모 멀티미디어쇼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풍물놀이팀 37개팀이 출연하는 '도민이 주체가 되는 화합의 축제'를 비롯해 국내외 교류도시외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한 세계 다문화 체험코너 운영을 통해 '지역성을 탈피한 세계적인 축제', 집줄놓기와 듬돌들기, 도리깨질 등 제주의 문화체험의 장을 통해 '제주다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 제주 특산물 명품 홍보관 확대운영을 통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경제축제'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날짜별로 즐기는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

용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올해 들불축제에서는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의 자연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비롯해 제주의 신회를 하나로 담아냄으로써 축제기간동안 행사일마다 각각의 주제를 담은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축제의 첫날인 2일은 '풍년기원의 날'로 도민대통합 줄다리기(오전 10시)를 시작으로 퐁년기원제(오후 1시 40분)와 달집만들기 경연대회(오후 2시 40분), 축제를 여는 대동놀이(오후 3시 30분),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오후 4시 30분), 성화점화가 이뤄지는 개막식(오후 6시 10분) 등이 진행된다.

또 해가 진 후에는 소원기원 횟불 대행진(오후 6시 50분)과 소원엽서 낭독 및 달집태우기(오후 7시 10분), 풍년기원 불꽃쇼(오후 7시 20분), 멀티미디어 아트쇼(오후 7시 40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개최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0년 개최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축제 둘째날인 3일은 '도민 통합의 날'로 읍면동 대항 넉둥베기경연(낮 12시)와 집줄놓기 경연(오후 2시), 마상마예공연(오후 3시), 읍면동 음악잔치(오후 4시), 제주풍류 한마당(오후 6시), 제주농요공연 및 제주 굿 공연(오후 6시 30분) 등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다함께 어울리고,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4일은 '소원 기원의 날'로 무거운 들을 들고 얼마나 멀리 가는지 경쟁하는 '듬돌들기'(오후 1시)를 비롯해 열린무대와 국제교류도시 공연(오후 3시 20분), 횃불 점화 및 대행진(오후 6시 20분), 소원기원 메시지 낭독(오후 6시 35분) 등이 진행된다.

그리고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이번 축제의 백미인 대형달집 점화와 오름 불놓기(오후 6시 45분)를 비롯한 화려한 조명 및 레이저쇼, 그리고 축제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놀이 공연(오후 7시 50분)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내내 새별-이달오름 등반체험과 임진년 소원그림 한마당, 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제주민속놀이 체험, 잔디썰매장, 체험 승마교실, 도리깨질 체험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맛있는 제주전통음식과 지역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민속장터도 운영된다.

# 축제장까지 셔틀버스 운영..."차는 놓고 오세요"

제주시는 이번 축제기간 중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새별오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혼잡을 줄이고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총 30대가 투입되는 무료셔틀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코스에 따라 운영된다.

제주시지역은 제주종합경기장 정문에서 출발해 한라대 입구 사거리를 거쳐 행사장으로 순환운행 되는데, 첫차는 오전 11시에 출발하고,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에는 20분간격으로 운행된다.

서귀포시지역은 서귀포시청 2청사에서 출발해 천제연폭포를 거쳐 행사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오전 11시 첫차를 시작으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축제의 마지막 날인 4일에는 30분간격으로 단축운행된다.

또 제주시에서 서쪽 방향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도 축제장을 경유해 운행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10년 들불축제 당시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평화로 남쪽 제2주차장이 건물 신축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인근지역인 그린리조트 주차장과 카트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축제장 서쪽 1km 지점에 위치한 JDC소유 토지 등을 활용해 4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예비주차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들불축제장에 고정화장실 1동을 시설해 노약자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축제장 방문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6개소에 50동의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화산섬 제주에서 겨울을 이겨내고 새 봄의 기운을 북돋아 낼 신성한 불꽃을 피워 올리게 될 '2012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는 여러분 모두에게 무사안녕과 흑룡의 기상을 불어넣으며 큰 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0년 개최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0년 개최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0년 개최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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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영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