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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동해 표기' 놓고 한-일 네티즌 '사이버 전쟁'

원성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04.21 15:38:27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이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동해 표기'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일 네티즌들의 청원 전쟁은 지난달 22일 미주 한인교포 모임인 '버지니아 한인회'가 백악관 홈페이지 온라인 청원페이지 '위 더 피플'에 미국의 일본해 표기 정정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21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현재 한국 청원에는 당초 목표인 2만5000명보다 갑절 많은 5만2000여명이 참여했고, 맞불은 놓은 일본측에서는 1만2000여명이 서명을 했다.

'동해, 우리 교과서에 담긴 잘못된 역사(The East see - a FALSE history in our textbooks!)'라는 제목의 이 온라인 청원서는 미국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오기돼 있어 학생들이 그릇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며 동해 수역 표기를 올바르게 해 줄 것을 청원하고 있다.

반면 일부 재미 일본인들이 '일본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정확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데, 왜 표기를 바꿔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같은 청원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양국 네티즌간 청원 서명운동은 정면으로 맞붙었다.

백악관 홈페이지 위 더 피플에 온라인 청원서를 제출 후 30일 이내에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백악관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한다.

현재 양국 네티즌들은 동해 표기를 각각 '동해', '일본해'로 고수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서명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원성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