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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화상피해 입어도 '인조잔디' 선호하는 이유?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2.11.23 18:12:27     

김영심 의원, 학교운동장 인조-천연잔디 선호도 분석

제주도내 일선 학교 운동장에 조성된 인조잔디로 인해 화상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영심 의원(통합진보당)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내 초중고등학생 300명과 초중학교 교사 138명을 대상으로 학교운동장 잔디 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학생 300명 중 인조잔디를 이용하는 학생은 179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인조잔디로 인한 화상 피해를 입은 학생은 3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태양열에 달궈진 잔디로 인해 피부가 그을리는 피해를 입은 사례다. 인조잔디가 조성된 학교의 교사들 중에서도 17.4%가 화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인조잔디와 천연잔디 운동장에 대한 선호도는 학생들과 교사간의 차이를 보였다.

교사의 경우 인조잔디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3.3%에 그친데 반해 천연잔디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9.4%로 나타났다.

인조잔디가 높은 활용도와 보기에 좋다는 장점은 있지만, 부상 및 유해성, 과도한 설치비 등의 우려돼 나타난 결과다. 천연잔디의 경우는 관리의 어려움과 다양한 체육활동의 제한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반면 학생들은 인조잔디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인조잔디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9.8%로 나타나며 천연잔디를 선호한다는 응답인 43.4%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는 잔디를 심는 과정이나 비가 오는 경우 등 천연잔디 운동장의 활용은 인조잔디 구장보다 제한된다는 점에서 나온 결과다.

학교운동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교사들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운동장 개방에 대해 교사 27.5% , 학생 14%는 개방을 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응답한 교사들의 경우 학생 안전의 문제, 쓰레기 문제, 운동장 관리의 문제 등으로 운동장 개방을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경우 주말 축구회 등으로 운동장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한다고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절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심 의원은 "인조잔디와 천연잔디의 선호도 차이를 분석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운동장 개발과 관련해서도 학생들이 자유로운 활용이 어렵다는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데, 개방에 따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김영심 의원.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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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