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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궤양병 '경보'..."태풍 내습전 방제가 중요"

신동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07.11 09:55:32     

최근 제주도내 일부 감귤원에서 감귤 궤양병 발병이 발견된 가운데 감귤농가에서는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제주도내 1.7%(추정 면적 300㏊)의 감귤원에서 궤양병이 발견,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궤양병은 감귤원에서 발생하는 농작물 병해 중 가장 대표적인 세균성병으로,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농작물의 상처를 통해 침입, 잎과 줄기, 열매 등에 피해를 주는 병이다.

올해 궤양병 발병이 잦은 이유는 지난 5월과 6월 강한 비바람에 의해 농작물에 상처가 발생, 이를 통해 세균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과 9월 3차례의 걸친 태풍 내습도 다른 발병요인으로 꼽힌다. 

농가에서는 궤양병에 걸린 잎과 가지는 보이는 즉시 제거해 태우거나 감귤원 밖으로 옮겨,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하고 어린열매에 전염되지 않도록 구리제 계통의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 일기예보를 통해 태풍이 예상될 경우 사전 방제작업를 벌여야 하며, 만일 방제를 못할 경우에는 태풍이 지나간 후 48시간 이내에 항생제 계통의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특히, 영국 등 일부 감귤수입국가에서는 궤양병이 발생한 감귤원에서 생산된 감귤을 수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출용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한층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궤양병 방제 리플릿 5000부를 제작해 여름철농업인교육과 특별교육 참석자와 유관기관에 배부하는 한편, 궤양병 방제 및 여름철 감귤원 관리요령을 집중 지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신동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