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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쟁영웅'에 故 고태문 대위 선정

원성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3.11.01 17:08:55     

제주출신 '펀치볼' 전투 등서 공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게시된 故 고태문 대위. <헤드라인제주>

국가보훈처는 11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양구 일대에서 치러진 펀치볼 전투 등에서 전공을 올린 고(故) 고태문 육군 대위를 선정했다.

고 대위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 태어나 1941년 육군에 입대한 후 1951년 8월 11사단의 소대장으로 전투에 참전했다. 이듬해 11월에는 5사단 중대장으로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351고지를 점령 방어했다.

당시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펀치볼' 분지는 30년 만의 큰 장마로 바로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고 대위는 반복되는 전투로 지쳐 있는 대원들에게 사기를 불어넣으며, 빼앗겼던 고지를 하나씩 되찾는 싸움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1952년 11월 11일, 지상전으로 탈환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펀치볼의 351고지를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치뤘고, 이 전투에서 고 대위는 장렬하게 전사했다.

고 대위는 "고지를 고수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하달했고, 부대는 작전대로 고지에 포화를 퍼붓는 역습을 감행해 마침내 351고지를 재탈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적을 기려 정부는 고인의 계급을 육군 중위에서 대위로 1계급 특진시켰고, 고인에게는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가족으로는 딸 고옥희 여사와 사위 윤두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이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원성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