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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올해 매출 목표 5300억...항공기 7대 도입

원성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06 10:33:27     

2014년 사업계획 발표..."선도적 LCC 정체성 강화, 시장 지배력 확대"

   
제주항공 보잉 737-800기.<헤드라인제주>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은 6일 선도적 LCC로서의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2014년을 ‘선도적 LCC로서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통한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를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원칙과 절차 준수를 통한 안전 강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매출 다변화를 위한 부가수익 창출 ▲고객 만족도 향상과 브랜드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의 핵심과제 실천을 통해 기존항공사와의 간격을 줄이는 한편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 다변화를 위해서는 2012년 2월 국내 LCC 중 가장 먼저 소규모 화물사업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이미 개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기존의 유,무상 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테면 웹사이트 내 호텔 또는 렌터카 예약 페이지를 묶어 항공권과 함께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방식의 도입 등이다. 또한 최근 여행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개별자유여행객 유치와 함께 부가판매를 통한 수익 확대, 기내 유료서비스 품목 확대를 통한 소비자의 선택권과 함께 매출도 늘려갈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 6~7대 항공기 도입‥국내∙국제선 공급석 대폭 확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신규 취항과 기존노선의 증편도 꾀한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2005년 창립 후 가장 많은 규모인 6~7대의 항공기를 올해 도입한다. 기종은 모두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이다. 대신 초창기 도입한 항공기 3대를 반납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보유중인 동일기종 13대에 3~4대를 추가해 총 16~17대의 기단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계획은 국내선과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괌, 중국 등의 공급석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포석에 따른 것이다.

국내선은 현재 취항 중인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3개 도시 외에 지속적으로 지방도시 취항노선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여름에는 대구~제주 노선에 우선 취항한다. 현재 국내 LCC 가운데 국내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노선수에서도 가장 많은 4개의 노선망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16% 수준인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을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21%를 기록 중인 아시아나항공과는 격차를 좁히고, 후발 LCC들과는 간격을 더욱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제선은 지난해 운항횟수를 늘리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한 괌 노선의 경우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취항중인 국적사 중 M/S 1위를 기록하는 등 각 노선별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괌은 물론 방콕과 후쿠오카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7회에서 주14회로 2배 늘린 데 이어 올해는 항공자유화가 된 홍콩노선의 점유율을 크게 높여 주력노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노선의 증편, 하반기에는 신규취항을 통한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중국시장의 규제 완화를 위한 항공당국간 노력 여하에 따라 국제선 확대전략은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매출은 전년대비 1000억 늘어난 5300억원 목표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역대 최대 규모인 6~7대의 항공기 도입과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의 영향으로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11% 늘어난 352만8000석, 국제선은 약 46% 증가한 318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 잠정집계된 4300억원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약 23% 신장) 5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국내 LCC 중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대를 돌파한 제주항공이 올해는 국내 LCC 가운데 또다시 매출 5000억원대를 첫 돌파하는 새로운 항공史를 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해 하반기 100억원대의 IT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2013년 영업이익은 150억원 내외, 순이익은 2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100억원 늘어난(약 66.7% 신장) 25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선 '대세' 자리매김, 국제선은 '지속성장'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으로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의 제주기점 국내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54%를 기록함으로써 LCC는 이제 국내 항공시장의 완전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전체항공사 중 제주항공이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LCC들의 국제선 비중도 약 10%로 상승, 고성장의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도 신규노선 취항과 증편 등을 통해 근거리 국제선에서 큰 폭의 추가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 최규남 사장은 "올 한 해는 외부의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비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의 선도적 LCC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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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