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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는 집에 들어온 강도나 마찬가지…맞서 싸울것”

고재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1.07 11:19:12     

제주농업인단체 한중FTA 9차 협상 강력히 규탄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한.중FTA 9차 협상을 강력히 규탄하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농업인들의 한중FTA 협상 추진 중단 촉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서안에서 9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중 양국은 지난 8차 협상에서 양허안과 협정문 초안을 교환하고, 이번 9차 협상에서 구체적인 품목별 협의를 진행하는 등 농업인의 의지와는 반대로 협상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며, “날치기로 통과된 한미FTA로 농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중국과의 FTA협상을 시작한 것은 현 정부가 농업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중FTA가 타결될 경우, “중국의 대다수 농수축산물이 한국에 비해 비교우위를 선점하고 있어 제주는 물론 한국농업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집안에 강도가 들어오면 맞서 싸워야 하듯, 목에 칼이 들어오는 지금의 상황을 제주농업인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인들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중FTA를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제주도민의 불같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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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