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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만화전 '메모리', 제주서도 열린다

오미란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4.08.27 23:13:01     

전국 순회 전시...내달 1~5일 제주대학교서 개최
만화가 140여명 작품, 유가족 김재성씨 작품도 전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만화전 '메모리'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만화전이 제주서 열린다.

'메모리(Memory)'라는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40여 명의 만화가들이 참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 냈다.

이들 작가들은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정확히 알림과 동시에 많은 이들이 슬픔보다는 희망과 꿈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만화가 김재성씨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김재성씨는 "조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안타까움으로 몇몇 만화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준비게 됐다"며, "이에 많은 만화가분들이 흔쾌히 동참해줬고, 지금까지 흘러오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만화전 '메모리'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다.<헤드라인제주>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 23일부터 7일 동안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개최됐던 '2014 세월호 추모 특별만화 기획전 - 100일의 기억' 전시회의 연장선상으로 기획됐으며, 전국 순회로 진행된다.

국회의원회관(25일~29일)을 시작으로 경남 봉하마을(30일), 제주대학교(9월 1~5일), 홍대 빨간책방카페(9월 1~2일), 홍익대학교 축제기간(9월 17~19일), 부산국제영화제(10월 3~12일), 고양평화예술제(10월 27~31일),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전시될 예정인 것.

현재 서울에서는 다양한 문화계 예술인들이 참석하는 토크콘서트와 추모 공연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고민정 세월호 추모만화전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의 간절하고, 소박한 요구가 정치적인 이슈로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본질을 정확히 알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관제, 최재봉 위원장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국민이 슬픔에서 벗어나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한 마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메모리' 전국 순회 전시회는 도록, 셔츠, 손목밴드를 판매하는 등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http://www.wadiz.kr)를 통한 기금모금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추모 만화전 '메모리'는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재미있는 재단, 뉴스제주, 이다가 주관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과 부산국제영화제, 미디어오늘이 후원, ㈜빅스토리, ㈜차이나하우스, 위더스필름(주), 와디즈, 라디오스타, ARTSTRAW가 협찬하고 있다.

문의=세월호 추모만화전 사무국(02-323-0708).<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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