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TF팀이 양식장 사육수 수질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국립수산과학원> |
제주지역의 양식넙치 폐사 해결을 위해 산·관·학·연으로 구성된 TF팀은 양식장 사육수를 소독할 경우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낮을 것으로 보고, 지난 해 7월부터 6개월간 집중적으로 현장에서 실험했다.
친환경적 소독기술을 적용한 결과 최대 15~20% 수준까지 넙치 폐사율이 현저히 줄었을 뿐만 아니라,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지역 넙치생산량은 2014년 기준 2만5000톤으로 전국넙치생산량(42,137톤)의 약 60%를 차지하고, 양식어가에서는 매년 폐사율이 약 46%에 달해 경영악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업인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제주지역 양식넙치 폐사 해결을 위한 전문 TF팀'을 구성해 양식업계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4일 열린 넙치 폐사 전문 TF팀 최종보고회. ⓒ헤드라인제주 |
보고회에서는 △질병예방과 폐사율 저감을 위한 민.관의 공동 노력 △양식현장에서 소독기술별 효과 보고 △폐사 저감을 위한 소독기술 활용방안 마련에 따른 토론이 진행됐다.
향후 양식사육시설 내 폐사를 일으키는 질병감염, 배출수 오염 문제 등의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총동원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해왔다"면서 "그 성과로 양식생물의 폐사율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현장과의 소통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