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 찾은 교육부 장관 "자유학기제, 교실문화 바뀔 것"

오미란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4.08 16:39:00     

IMG_5355.jpg
▲ 8일 오후 3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학기제 학부모 콘서트'에서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앞으로 교실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학기제 학부모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전 한양대 입학처장 배영찬 교수, 김후배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원장,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 자유학기제의 필요성과 성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그동안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일방적인 지식전달의 교육을 받아 왔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은 빠른 산업화 과정에서는 적절했을 수 있지만, 지식의 습득이라는 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어, 수학문제를 잘 푸는 학생이 우수한 인재이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창의력과 인성, 인문학적 통찰력, 도전정신 등의 가치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어릴 때 부터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스스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고, 목표를 세우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교실은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주최로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자유학기제의 실질적인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배제돼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자유학기제 토크콘서트에 정작 당사자 주체인 학생들이 전혀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직접 경험한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 대표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자유학기제의 장단점을 이야기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오미란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