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올 연말까지 '제주도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수자원본부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제주도 용천수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용역은 오는 12월 13일 완료된다.
용역안에는 ▲보전관리대상 용천수 선정 및 보전․관리계획 ▲친환경적 용천수 정비․복원 가이드라인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스토리텔링 방안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학계, 언론, 환경 등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에는 용천수 정비·복원사업 부서간 회의를 통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지속 수렴해 지하수가 본격 개발되기 이전인 70년대까지 제주의 생명수로 활용하던 용천수의 효율적 활용 및 체계적인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용천수의 친환경복원, 스토리텔링 활용 등 적극적 보전·관리 대책을 본격 시행해 지하수 못지않은 관리체계로 용천수도 관리함으로써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수자원본부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 용천수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내 용천수 1023곳의 57%(580곳) 만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