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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패 한라산, 제주4.3마당극 사월굿 '헛묘' 공연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07.10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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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대표적 마당극 사월굿 '헛묘'가 청소년들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제주영상위원회, 영화문화예술센터, 놀이패 한라산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문화에술재단 후원으로 사월굿 '헛묘'가 2016년 공연장상주단체사업 우수레퍼토리 공연으로 13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30분 제주영상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 펼쳐진다.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헛묘'(연출 윤미란, 극작 김경훈)는 가족의 주검조차 수습할 수 없었던 통곡의 세월, 1948년 온 섬을 피로 물들였던 제주 4.3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잃어버린 마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무등이왓과 삼밭구석 두 마을의 공동체가 깨어져 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평화로운 마을에 불쑥 찾아든 광란의 학살극, 그 죽음을 피하기 위해 큰넓궤로 피신하여 40~50여일 숨어살며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이 토벌대에게 발각되어 볼레오름까지 도망을 가지만 결국 눈 덮힌 길 위에서 죽어가고 토벌대에게 잡혀 학살된다.

마을공동체, 수눌음공동체, 죽음의 공동체 그리고 영혼의 공동체를 통해 잃어버린 마을과 잃어버린 공동체 문화를 다시 복원하여 재생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죽은 자와 산 자와의 만남을 통해 이 땅의 아들과 딸인 제주의 청소년들과 함께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는 해원상생굿판을 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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