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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곶자왈 생태문화 포럼' 개최..."선흘.와흘 생태관광 명소로"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0.07 16:39:00     

제주생태교육연구소-제주언론학회 공동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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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 보전 및 곶자왈을 연계한 마을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6 곶자왈 생태문화 포럼'이 7일 곶자왈공유화재단 생태교육센터에서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생태교육연구소와 제주언론학회(회장 박경숙,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포럼은 하민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과 박경숙 제주언론학회장(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2개 세션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인치호 교수(고려대학교)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1세션에서는 김호선 동백동산 생태관광팀장과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이 '지역주민이 바라본 곶자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전정철 예술작가의 '생태예술가가 바라본 곶자왈', 그리고 임종관 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의 '생물권 보존지역과 마을의 발전방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호선 팀장은 선흘리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처음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던 과정,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자발적 주민 환경보전 활동 참여 및 생태관광 기획전문가, 어르신 해설사 양성, 동백동산 모니터링 및 환경교육 등을 톨해 지금의 선흘 생태관광프로그램이 정착됐다고 소개했다.

또 선흘1리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생태관광을 테마로 한 학교 운영, 동백동산 야외학습장 조성, 선흘곶 환경축제 개최 등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고, 다양한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억과 흔적의 공간 동백동산 보전과 활용에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변화됐고, 1차산업에서 6차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일자리 창출 및 주민소득증대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마을이 되고, 작은 학교가 활성화되며 지역 이미지가 달라진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설촌 이전부터 이 터를 지켜온 선흘곶 동백동산과 그 안에 깃든 자생식물, 동물 그리고 모든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보전하고, 서로 화합하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지키며,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선흘1리 생명 약속'을 소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현원학 소장은 "와흘리는 곶자왈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마을로, 하늘을 품고, 땅을 품고, 사람을 품은 마을"이라며 '먼나머루 공동체'라는 와흘리의 미래방향을 소개했다.

현 소장은 "하늘을 품은 마을 와흘리의 본향제, 백중제, 토신제의 전승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일, 제주신화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창작해 널리 알리는 일을 해나가고, 땅을 품을 마을의 이미지로 곶자왈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공유하고 보존방안을 모색하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곶자왈의 가치를 마을발전의 에너지로 만드는 것과 함게 '보름코지 빌레왓디'에서 직접 일구고 옥토를 만들어 전통적 농법을 통해 식량을 생산하는 일을 추진하는 구상도 내놓았ㄷ.

사람을 품은 마을의 이미지로는 4.3의 아픈 역사를 평화의 장으로 만들어가는 일을 꼽았다.

독립 국립공원의 상징물이 '소(牛)'로 설정된 것처럼 와흘리의 마을 미래도 그러한 방향에서 모색해볼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강민부 KBS제주방송총국 PD의 사회로 진행되는 2세션에서는 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장이 '곶자왈과 지역언론의 역할: 곶자왈의 생활문화자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박경숙 제주언론학회장은 "오늘 생태문화 포럼은 제주 곶자왈이 갖는 가치와 중요성을 재차 상기시키고 공유자산으로서의 곶자왈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곶자왈의 의미와 보존방안을 전달함에 있어 지역언론의 역할을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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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