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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제주대회, "여성의 힘으로 민주주의 실현!"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3.04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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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여성대회. ⓒ헤드라인제주
3.8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주말인 4일 제주에서는 여성의 날을 기념한 제주여성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제주여민회를 비롯해 제주여성인권연대,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합, 제주여성회, 제주평화나비, 민주노총제주본부, 서귀포여성회, 노동당제주도당,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민중연합당 등 11개 단체는 이날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 '2017 3.8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기념 제주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제19차 촛불집회 직전에 열린 이 행사는 '성평등으로 시작되는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회사, 세계여성의 날 홍보영상 상영, 문화공연, 그리고 3.8여성 선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주여성 선언문'을 채택하고 "여성이 '보편적인 시민'의 권리를 찾을 때 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드높일 것이고, 반드시 투표를 통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여성이, 여성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새로운 원년을 만들 것"이라며 "성평등으로 시작되는 민주주의, 2017년 새 역사를 앞둔 우리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3.8 세계여성의 날이 109주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1908년 3월8일 미국 여성노동자 1만5000여명이 '여성에게도 빵과 장미를 달라'며 피눈물 나는 인권 선언을 외쳤다"면서 "그로부터 109년이 흐른 지금, 과연 우리 여성에게 생존과 참정의 평등, 진정한 의미의 인권이 보장되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2017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면서 "바다에 우리 아이들을 묻고, 국민의 피를 빨아 재 뼈와 살 찌우기에 여념 없는 정.경 권력에 생존권을 박탈당하는 현실, 이유 없이 공동 화장실에서 살해당하는 이 참혹한 현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가하는 암묵적 강요는 가혹한 형벌과도 같다"면서 "여성은 맞벌이와 가사노동, 자녀 양육과 교육, 이 네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는 과중한 노동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 현실일 뿐만 아니라 제주 특유의 '괸당문화'의 역기능으로 집안의 결혼, 상례, 제례의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한다는 관습적 이념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주 여성은 사회적 일과 가사노동, 각종 의례의식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떠맡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이다"면서 "우리는 지금보다 더 안전하기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안정된 일자리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휴식을 원한다.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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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여성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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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여성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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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여성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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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여성대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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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여성대회. ⓒ헤드라인제주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혐오표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의 스티커 설문 '그럼에도 페미니즘, 혐오표현', 유권자의 목소리 1인 1손피켓 만들기 '주권자 여성, 민주주의를 지킨다', '페미니즘 책방', GMO반대관련 전시, 토종씨앗 나눔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또 12.28 한일합의 폐기 및 제주평화의 소녀상 공공조형물 지정 촉구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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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