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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뭄 '비상'...중산간 8개 마을 격일제 급수 시행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8.03 09:55:00     

여름철 제주지역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급수난이 우려됨에 따라 중산간 마을 일대 격일제 급수가 시행된다.

제주지역은 지난 7월 장마철에도 일부 지역에 간간이 국지적 강한 소나기가 내렸을 뿐 전반적으로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7월 강수량은 43.5㎜로 평년(274.9㎜)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는 오는 7일부터 해안, 월평, 금악, 유수암, 소길, 어음, 고성2리, 원동 마을에 대해 불가피하게 격일제 급수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또 제주시내 일부 지역에도 공급량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격일제 급수는 지난 7월 기준 강우량이 지난 2013년 최대갈수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예비 지하수와 대체 수원이 최대한 가동하고 있음에도 급수난이 우려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격일제가 시행되는 8개 마을에는 7580명 가량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일제 대상 중산간 지역은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으로 나눠, 홀수일과 짝수일 각각 정상급수를 시행한다.

동부지역은 해안, 월평, 유수암,고성2리, 서부지역은 원동, 소길, 어음, 금악이다.

홀수일에는 동부지역 정상급수, 서부지역 단수가 시행되며, 짝수일에는 홀수일과 반대로 상수도 공급을 시행 할 예정이다. 격일 단수시간은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이다.

수자원본부는 앞으로 갈수기가 지속될 시에는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게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태풍이나 호우로 강수량이 증가할 시에는 단기간에 정상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시내 지역인 경우 새벽시간 4시간 가량 공급량 조절을 검토 중이다.

물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불가피하게 주요 시내지역 공급량을 새벽시간 때에 한해 조절하고 낮 시간 때는 제수변 조작 및 급수구역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행 시에는 저수조가 없는 다가구 주택 및 고지대 지역은 일부 급수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격일제급수 시행 전 상수도 민원이 다수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급수체계 상황실을 함께 운영(750-7860)해 도민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어승생 제2저수지 저장량을 최대한 확보를 위하여 대체취수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자원체계 다변화를 통해 항구적인 상수도 안정적 공급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뭄으로 어승생 급수구역인 중산간 지역인 경우에는 60만6800톤의 저수용량에서 8만5000톤으로 급감했으며, 일 3500톤씩 저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내 주요 취수원인 삼양, 외도, 이호, 강정수원지에서도 용천수의 용출량이 지난해 8만6000톤에서 7만톤으로 하루 1만6000톤이 감소하고, 급수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됐다.

문의=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750-7831~33, 750–7818~22).<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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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