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주도의회 의장 선출 '진통'...대립하는 이유는?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12.10 13:49:00     

민주당 "다수당 지위 인정해야" vs 바른정당 "자유투표 하자"

4.jpg
故 신관홍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타계로 공석이 된 도의회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가 11일 열릴 예정이나,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1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을 선출한다.

의장 선출은 회의규칙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1명의 이름을 기명하는 방식의 자유투표로 이뤄진다.

그동안 원구성에서는 다수당에서 의장 후보를 1명 추천하면 해당 후보를 인준해주는 형태로 해 투표를 하는 것이 원칙론적인 룰이자 관례가 되어 왔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전체 의원 40명 중 교육의원(5석)을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 16석, 바른정당 12석, 자유한국당 5석, 무소속 2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막상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되자 민주당과 바른정당이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원구성 관례에 따라 의장은 다수당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바른정당은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신 전 의장의 소속 정당에서 맡아야 한다면서 '자유투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말인 9일에도 민주당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합의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다수당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하는 선례를 남길 경우 내년 제11대 원구성에서 제1당이 된 정당이 자유투표라는 명분으로 의장을 비롯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원내 균형적 배분을 위한 차원에서라도 '자유투표'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른정당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은 올해 1월 새누리당 분당과정에서 제1당이 된 것이고, 이번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해당 정당에서 승계하는 것이 맞다는 논리 등을 펴고 있다.

결국 11일 본회의 직전까지 민주당과 바른정당이 막판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본회의에서는 '자유투표' 형식의 의장선출이 진행될 전망이다.

단일 의장 후보자를 내정함이 없이 정당간 '경쟁적 자유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1991년 도의회 부활 이후 처음있는 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 자유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차기 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우범 의원(3선), 바른정당에서는 고충홍 의원(3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우주천4 2017-12-10 20:11:56    
새누리당 5석 맞습니까? 홍창빈기자님! 자유한국당을 싫어하시고 새누리당수 박근혜당을 좋아하시나요?
14.***.***.17
profile photo
헤드라인제주 (head****) 2017-12-11 15:56:14
지적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자유한국당으로 수정하였습니다.
211.***.***.122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