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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보복에도 지난해 제주 전통시장 매출.손님↑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1.02 16:09:00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사이 제주지역 전통시장들은 오히려 매출액과 방문객 수가 1년 전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지난해 동안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성과 평가를 위해 실시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교수 김형길)에 의뢰해 진행된 이 조사에서 매출액은 2016년 1억5078만원보다 5% 증가한 1억583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일평균 고객수는 2016년 5996명보다 5.4% 증가한 63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고객 수가 각각 10%, 13%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방문객수 증가 대비 매출액 증가폭이 다소 적은 이유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알뜰구매 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또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 일부 특정 품목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내국인 관광객들인 경우에도 먹거리 이외에 특화된 상품이 다소 부족한 것에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과 일평균 고객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전통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 지역선도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특성화 시장 사업에 참여한 시장들인데, 시장 특성에 맞는 특화상품 개발과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사업 등이 방문고객수와 매출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 속에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중소유통업 상생발전 및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별 취급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야시장 활성화 및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의 재방문을 꾀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 제주지역 유관기관과의 제휴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16개 시장에 66억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전통시장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동문공설시장을 포함한 3개 시장에 101억 원을 투자해 주차시설 복층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시설현대화사업으로 13개 시장에 62억원과 주차환경개선사업에 2개 시장 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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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