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자도 인근에서 전복된 H호.<사진=제주해양경찰서> |
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20분 H호에 대한 예인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당초 예인에 10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바람과 조류의 흐름이 원활치 않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경은 H호를 한림항으로 예인한 뒤 육상으로 끌어 올리고, 이후 선체에 대한 감식
H호는 지난 31일 오후 4시 15분에서 20분 사이 조업 중 양망기를 사용해 그물을 들어 올리면서 배가 기울어 있는 상태에서, 파도가 치면서 그물과 선체를 덮쳐 바닷물의 무게가 더해져 기울며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뒤집혀 있는 H호는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17분께 인근을 항해중이던 다른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과 구조대, 추자도 민간구조선, 주해경 헬기, 목포해경서 및 완도해경서 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한편,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8시 제주해경 소속 300톤급 경비함정이 가장 먼저 현장에 먼저 도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며, 오후 11시37분께 선장 강모씨 6명이 구명벌을 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6명 중 이모씨(54.제주)는 위독한 상태로 헬기를 통해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또 승선원 중 유모씨(58.제주)와 지모씨(62.부산)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해경 5000톤급 경비함정 등 14척과 해군 군함 2척, 어업지도선 등 관공선 8척,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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