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MB 구속만료 6일 전…검찰, '옥중조사' 설득 이틀째 중단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4.04 22:36:00     

검찰이 세 차례 무산된 이명박(77)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조사 설득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 전 대통령이 갇힌 서울동부구치소에 찾아가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총 세 차례 구치소 방문조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특히 지난 3일 이뤄진 3차 시도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조사받지 않겠다는 것을) 한번 해 본 얘기 정도로 (검찰이) 받아들인 것인가"라며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 거부를 고집함에 따라 일단 설득을 멈췄다. 구속 기한인 오는 10일까지 계속 조사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이 확고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40)씨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시형씨가 이 전 대통령 영향력 아래 다스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각종 불법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시형씨는 다스 자회사가 자신이 지배하는 회사 '다온'에 40억원을 부당 지원하도록 한 혐의,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을 포함한 측근들의 배당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판단, 전날 시형씨를 상대로 경영권 승계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시형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71) 여사에 대해서도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계속해서 조율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통해 1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뉴시스>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