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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 '112' 처리전담...주취자 응급센터 신설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1.30 12:00:00     

제주자치경찰 3단계 확대 운영 계획 확정
국가경찰 260명 파견...112신고 처리 제주전역 확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6년 7월1일 창설돼 출범한 제주자치경차단이 정부의 자치경찰제 전국 시행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는 조직 및 업무영역이 파격적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시행되던 '112 신고출동' 처리업무의 경우 올해부터는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돼 시행되는 한편, 국가경찰의 파견 지원 속에 중대사건을 제외한 일상적 치안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자치경찰 3단계 확대 운영'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두 기관은 지난 29일 자치경찰 수행사무 확대에 따른 3단계 추가 인력지원 등에 관한 한시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31일자로 제주지방청 소속 국가경찰 137명을 자치경찰단에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에 파견된 국가경찰은 총 260명 규모로 늘어났다.

이번 3단계 계획을 통해 자치경찰에 맡게 되는 112 신고출동 처리업무를 제주동경찰서 관할 뿐만 아니라 서부서, 서귀포서 등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제주지방경찰청 112상황실 내에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합동근무를 하게 된다.

112신고의 경우 총 54종 유형의 사무 중 국가경찰이 42종, 자치경찰이 12종을 각각 분담하는 방식으로 구분해, 지령.출동하게 된다.

그동안 1, 2단계에서는 동부경찰서 소관 112 출동업무만 자치경찰이 맡아왔다.

국가경찰이 처리하게 되는 신고유형은 범죄, 교통사고, 성폭력.가정폭력, 아동학대, 위험방지 등이다.자치경찰은 주취자, 보호조치, 교통불편, 분실습득, 위험동물 등의 사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이 출동하는 신고라 하더라도 긴급신고의 경우 국가경찰도 동시에 출동하고, 전 경찰의 총력 대응이 필요한 사건은 자치경찰이 협력하도록 하는 등 상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에 추가 인력이 파견되고 112 신고 출동 등 담당사무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지역경찰관서도 개편하기로 했다.

제주자치경찰은 산지자치지구대(현 동부순찰대) 외에 6개소의 지구대.파출소를 추가, 7개의 지역경찰관서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제주 동부권은 산지자치지구대(동부순찰대)와 함덕자치파출소 2곳, △제주 서부권은 연동자치지구대와 한서자치파출소 2곳 △서귀포권은 서귀포자치지구대와 서부자치파출소, 신산자치파출소 3곳으로 편제된다.

국가경찰 관서는 현행 26개에서 24개로 축소된다. 제주동부서의 함덕·조천파출소와 서부서 연동·노형지구대가 통합돼 각 조천파출소와 노형지구대로 운영된다.

반면, 자치경찰 관서는 현행 1곳에서 7곳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3단계에서는 국가경찰-자치경찰이 연계.협업해 제주시 한라병원과 서귀포시 서귀포의료원 2곳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신설해 운영한다.

현재 전국 5개 시도 11개 병원에서 운영 중인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제주에 신설되면서, 주취자 보호.치료.상담 등 체계적인 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3단계 운영을 위해 인력.장비도 대폭 보강된다.

경찰청에서는 제주자치경찰 확대 운영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타 시.도 경찰관 83명을 순증(純增)하고 순찰차량 7대를 지원하게 되는데, 경찰관 83명은 제주경찰청 인력(1731명)의 4.8%에 해당한다.

경찰청과 제주도는 이 같은 대규모 인력.장비 지원을 통해, 제주도의 치안력이 강화되어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제주청 소속 광역기동순찰대(33명, 순찰차 7대)를 지역경찰관서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지역경찰은 101명이증원돼 기존 560명에서 661명으로 늘게 된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과 제주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기관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고, 긴밀한 협업으로 제주자치경찰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제주자치경찰이 전국 자치경찰의 선도적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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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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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9-01-30 14:10:31    
탐라마트에 계산원 증원, 농산물과 공산품을 구분해서 계산하여 고객만족도를 올리고 제주지역고용창출에 기여!! ?? 얼빠진 자선사업가의 황당한 결정ᆢ
3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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