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2020년도 우수저류지시설 설치사업 대상지로 서귀포 남원지구가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침수피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남원지역은 집중호우때마다 빗물이 도로를 타 주거지와 상가 등 허리까지 침수피해가 발생했었다.
지난해 9월에 발생한 기습폭우 당시에도 침수피해 신고 30여건 중 28건이 남원에서 접수되는 등 유독 피해가 집중됐다.
그러나 이번 사업지구 선정으로 이러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시가지로 빗물이 유입되는 북쪽지점에 3만6천톤 규모의 저류지를 설치한다. 또 빗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시가지 남쪽지점에 설비된 우수관로 800m 구간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는 사업 실시설계 용역 및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국지성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비사업 발굴을 통해 침수피해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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