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성질소 분포도(지하수 환경기준 : 10 mg/L).<사진=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18일 제주도내 대표성 있는 지하수 133곳을 대상으로 60개 항목에 대해 진행한 2019년 상반기 정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오염지표 항목 중 질산성질소 농도가 지하수 환경기준(환경정책기본법)인 L당 10mg를 초과한 관정은 서부지역 7개소, 남부지역 1개소 등 총 8곳으로 조사됐다.
휘발성 물질 및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 등은 수질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질산성질소 농도의 전체 평균값은 L당 2.8 ㎎으로, 지역별 평균은 서부 5.3 mg, 동부 2.3 mg, 남부 1.9 mg, 북부 1.5 mg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부지역 최대값은 25.9㎎으로 전체 평균의 약 9배에 달했으며, 남부지역 최대값도 17.9㎎으로 6배에 달했다.
서부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약 2~3배 높게 나타난 것은 농업 형태 및 집약된 축산업 영향인 것으로 판단됐다.
오염이 심각한 서부지역의 경우 질산성질소 등 오염 수치가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었는데, 연구원은 무단 배출된 축산폐수 등 오염원의 완전한 제거가 이뤄져야 지하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조사결과는 지하수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도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청정지하수를 지키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 2019년 상반기 지하수 수질모니터링 결과.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