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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비도 깎는데 세계자자연유산센터 건립 되겠나?"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0.11.30 13:40:36     

제주도, 자연유산 홍보비 2억원 삭감...강창수 의원 "의지 부족"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세계자연유산 홍보비를 삭감하며 홍보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강창수 의원(한나라당)은 30일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세계자연유산 홍보비 삭감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홍보비로 지난해 5억5500만원을, 올해 3억3200만원을 각각 편성했다.

2억원 가량 삭감된 부분을 문제 삼은 강 의원은 "제주도와 행정시 예산을 보면 세계7대 자연경관 관련 예산은 이중 삼중으로 편성돼 있다"면서 "세계자연유산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됐는데, 조직개편 과정에서 본부가 재편성되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이냐"고 질의했다.

   
강창수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는 또 "도정에서 세계자연유산 홍보가 다 마무리됐다고 본다면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은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다"며 "제주도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는데 중앙정부에서 지원할 것 같냐"고 따져 물었다.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예산에 대해 제주도는 국비와 지방비 비율을 '5대 5'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중앙정부는 지방비 비율을 70%로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어제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예산 심의에서도 '5대 5'가 안되면 사업을 접으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70%라는 막대한 지방비를 투입하면서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앞장서 홍보예산을 삭감하는데, 중앙정부에서 지원액을 늘려줄 것 같냐"고 추궁했다.

그는 "다른 부서에서는 예산이 깎이면 의회에 와서 살려달라고 귀찮을 정도로 로비를 한다"며 "하지만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마치 본부장이 앞장서 포기해버린 듯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익철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물론 그렇게 볼 수는 있지만, 제주도 전체적으로 행사비가 늘어난 곳은 없다고 본다"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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