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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무원 친절도 향상..."그저 그렇네요"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0.12.01 14:14:17     

친절도 모니터링 결과 종합평점 82.15점, 상승폭 미미

제주시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당초 보여지던 개혁의지에 비해 확연한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외부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시행한 '2010 하반기 친절 모니터링'을 실시, 그 결과를 1일 밝혔다.

제주시 산하 64개 전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 결과 전화 친절도는 82.64점, 방문응대 친절도는 81.66점으로 종합평점은 82.15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모니터링 평가 당시 종합 81.48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0.67점 올라간 수치.

그러나 그동안 "불친절 사례에 대해서는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공직사회 내부적으로 친절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에 비하면 이번 결과의 수치 상승은 다소 미미하다는 평이다.

특히 김병립 제주시장이 취임한 이래, 틈만 나면 '민원인에 대한 친절도 향상'을 강조해 왔던 터라 아쉬움을 남긴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이번 모니터링 결과가 확실한 객관적인 지표라면 모를까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됐기 때문에 이를 갖고 친절도의 변화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민원인 중 무작위로 선출해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 민원제기를 처음해 본 시민이 설문에 답한 것일수도 있는데, 이 같은 경우 응대한 공무원의 태도가 친절한 것인지 불친절한 것인지 기준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친절도 향상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누구나 그렇듯 '친절'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전화 친절도'의 경우 수신의 신속성, 최초인사, 발음 및 경청, 설명 및 응대, 종료인사, 종료시점 등을 평가했다.

또 '방문응대 친절도' 평가에서는 고객맞이 준비자세, 반가운 맞이인사, 밝은 표정과 미소, 적절한 말씨와 응대, 정중한 배웅인사 등에 대해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시 종합민원실, 삼도2동, 이도1동, 봉개동, 관광진흥과, 연동, 문화체육과가 상위 10%를 차지했다. 이들 7개 부서에는 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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