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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00년간 '숨어있던 땅' 주웠다?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0.12.07 13:32:19     

구좌읍 인근 5만6430㎡ 땅, 실태조사 중 발견

약 100여년간 주인없이 방치되던 땅이 발견됐다.

제주시는 '2010년 국.공유재산 관리 실태조사' 추진 과정 중 공부상 등록이 되지않은 1만7000여평의 숨어있던 땅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발견된 토지는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성산읍 수산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군도 58노선 인근에 위치한 땅으로, 구좌읍 종달리 산 72번지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887-3번지 경계에 인접한 5만6430㎡규모의 토지다.

   
제주시는 '국.공유재산 관리 실태조사' 중 공부상 등록되지 않은 5만6430㎡의 소유자 없는 부동산을 발견했다. 빨간선 안쪽이 해당지역.<헤드라인제주>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 시대였던 1910년대에 추진한 토지.임야조사 사업 당시 등록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는 일대가 오름으로 둘러쌓여 있고, 곶자왈 및 임야지대로 조성돼 있는 곳이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유재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숨어있는 국유재산을 발견해 신고할 경우에는 그 재산가격의 30% 범위에서 해당 지자체로 양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발견된 토지 인근 임야의 공시지가가 ㎡당 2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억5000여만원 상당의 공공재산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시는 '국.공유재산 관리 실태조사' 중 공부상 등록되지 않은 5만6430㎡의 소유자 없는 부동산을 발견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지역의 불분명한 관계를 개선하고, 지역간 경계를 명확하게 설점됨으로 인해 면적 증가효과는 물론 토지의 활용도 제고 등 행정서비스 제공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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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