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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원 특성조사 통해 '제주형 브로콜리 품종' 육성"

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0.12.10 13:33:25     

농업기술원, 200여 계통 조사...5년내 제주형 품종 육성 기대

제주에서 생산되는 브로콜리 종자 모두가 외국에서 수입되며 막대한 외화가 로얄티로 빠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형 브로콜리 품종 육성 시험 연구가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형 브로콜리 품종 육성을 위해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특성을 조사하는 시험 연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부터 자체적으로 선발한 품종 101계통과 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103계통을 도입해 애월읍 상귀리에서 실증시험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내년 4월까지 각 계통별 잎색과 생육특성조사, 계통별 꽃 무더기 발생 상황을 분석해, 품종 선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통조사에서 우량 품종이 선발되면 3년 간 지역별 연락시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이 과정을 거쳐 빠르면 5년 이내에 새로운 제주산 브로콜리 품종이 육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로콜리 계통을 선발하는 과정. <헤드라인제주>

이같은 계통조사는 브로콜리가 1970년대 말 제주에 도입된 이후, 종자 소요량의 모두를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에 기인했다.

브로콜리 종자의 외국 수입에 따른 최근 로얄티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주 기후에 적합한 품종 선발이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품종 선발이 성공되고, 국산 종자가 활용될 경우, 브로콜리 종자 도입에 쓰이는 매년 8억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조승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