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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실장 삭발은 도의회에 대한 무언의 압력"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0.12.13 17:18:01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문대림)는 13일 오후 문대림 의장과 의장단,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예결위원장이 참여한 연석회의를 갖고 2011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 부동의 및 경영기획실장 삭발과 관련하여 도의회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오영훈 운영위원장은 연석회의 참석자들의 입장을 모아 보도자료를 냈다.

도의회는 "다른 예산도 아니고 무상급식비와 민간보조금 증액 부분에 대해서 차우진 경영기획실장이 부동의 한 것은 도저히 이해간 안 간다"고 밝히고, "특히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부당성을 강조한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에 대한 시위이자 무언의 압력"이라고 해석했다.

도의회는 "전년대비 민간자본보조가 3.2% 증가에 0.7%로, 민간경상보조가 1.3% 증가에서 1.2%, 민간행사보조가 11.6%에서 10.7% 증가 등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작았다"며 제주도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예산 중 도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던 산업단지계획수립, 김만덕 기념관 설계,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 육성, 곶자왈 공유화재단 출연금 등 4개 사업에 대해서는 도의 의견을 받아들여 충분히 반영시켜 줬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의한 것은 앞으로 도의회와의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뜻임을 밝혔다.

도의회는 "차우진 경영기획실장이 삭발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비부담 지방비 매칭사업 지방비를 깎았기 때문에 그 국비사업을 집행하지 못한다라고 밝혔지만, 도는 이미 12억 4천여만 원의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매칭분 지방비를 편성하지 않았다"면서 "국비 미확보에 대한 책임을 도의회에 떠 넘기려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의정과 도정이 관계를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려고 했는데, 또 다시 도의회를 경시하는 일이 벌어져 황당하다"면서 "앞으로 도정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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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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