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이 장기 운송시 발생하는 감귤 부패를 줄이는 친환경적 저장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험에 사용된 약제는 이마자릴과 광택제. 이마자릴은 부패방지 약제로 유럽 등 외국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던 약제다.
공시재료는 노지와 하우스 감귤을 4도에서 20일간 저온저장 후 세척작업과 이마자릴, 왁스 등의 약제를 처리하고 다시 40일간 4도에서 저장한 후 상온인 18도에서 10일간 저장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감귤저장 30일후부터 부패과가 발생했던 것이 약제 처리 후에는 저장 55일까지 1%내의 부패율을 보였다.
농업기술원은 27일 감귤 부패를 줄이는 친환경적 저장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
한편 이번 실험은 감귤을 화물 컨테이너에 선적해 40여일 동안의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패율을 5%정도로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특히 유럽수출을 위해 수확 후 관리 20일과 장기 운송 소요시간 40일, 매장판매기간 10여일 등 총 70여일 동안의 부패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감귤은 지난해부터 영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약제나 왁스처리 방법이 없어 수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유럽에서 사용 중인 왁스를 이용해 저장 후 수출하면 안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