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시민의소리] 헷갈리는 이정표..."이렇게 달아보세요!"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1.01.04 10:39:07     

설치된 위치가 명확하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아리송함을 안기던 도로상의 이정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시민 나모씨는 2일 제주도내 부착돼 있는 도로명 표지판의 비효율성을 제기하며 개선방안을 개진했다.

나씨는 직접 그린 그림까지 보이며 길의 초입에서 멀찌기 떨어져 설치되거나 반대편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의 위치로는 정확한 길의 이해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귀포시민 나모씨가 직접 그린 비효율적인 이정표의 예. <헤드라인제주>

그는 "도로명 표지판이 서로 반대 방향에서 반대편의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기둥에 양 방향을 가리키는 두 개의 표지판이 달려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나씨는 "이왕 표지판을 다는 것, 가능하면 표지판을 길에서 동떨어진 장소에 있는 전봇대에 붙이지 말고 작은 기둥이라도 길 입구에 세우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현재 새주소 도로명판의 경우 도로구간의 시작점, 끝지점, 교차로 등의 장소에 안전성을 고려해 설치하고 있지만, 도로명판을 설치하기 위한 지장물이 없을 경우 맞은편 도로의 지장물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적당한 위치에 전봇대나 신호등이 없을 경우 이정표를 세우지 못하고 반대편 차로나 떨어진 곳에 표지판을 부착한다는 설명.

이어 "별도의 지주를 제작해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나, 설치비용의 증가와 도로상의 통행문제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별도의 지주를 세워 도로명판을 설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의 소리>는 행정기관에 제기된 민원이나, 독자들의 제보를 중심으로 작성됩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